(한길뉴스 한길뉴스 기자) =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벼 농사를 지어 혼자 사는 노인 등에게 사랑을 전달하겠다는 단체가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공주시 옥룡동 남녀새마을협의회(회장 김영호.이기순) 회원 50명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직접 벼 농사를 짓는 ‘사랑의 주말 농장’을 운영,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뙤약볕 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공주시 상왕1통 유휴지 1990㎡ 논에 모내기를 했다.
회원들은 주말마다 윤번제로 김을 매고 비료를 주는 등 수확 때인 오는 11월 초까지 정성을 들여 생산한 쌀(800㎏ 추정)을 옥룡동 지역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40가구에 20㎏씩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5월 중순께 공주 시민의 상수원인 왕촌천을 살리기 위해 하천 정화능력이 뛰어난 미나리 단지 1600㎡를 조성하는 등 공익 봉사에도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기까지 했다.
시민 이성구(李成九.53.공주시 상왕동)씨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자신들의 농사에도 일손이 부족한 터에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회원들의 봉사정신에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협의회 김영호(00) 회장은 ‘홀로 사는 어려운 가정에 더불어 사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사랑의 주말농장 운영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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