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수년째 침수, 수확직전 상태의 과수 폐기해 농가피해 막대

김천시, 국비 109억 들여 배수개선 사업시행 7월 공사착공 예정

[단독]김천시 다수동, 봉산면 일원 농경지 수년째 침수피해 잇달아 배수개선 사업 절실
김천시 다수동 포도재배 하우스가 지난 9일 새벽내린 집중호우로 침수 된 상태(사진 박원진 기자)

김천시 다수동 봉산면 일원 수십 ha의 농경지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되는 등 피해가 극심하다.

다수동, 봉산면 일원은 김천시가 자랑하는 샤인머스켓 주산지로 일부는 수확을 앞두고 있어 피해가 가중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포도 품종은 출하를 앞 두고 있는 상태에서 침수가 되면 과실이 수분을 머금어 열과 상태로 변해 수확을 포기해야 된다. 그래서 침수된 농가들은 매년 수백 박스 씩 폐기 처분해 왔다며 울분을 토했다.

농민들은 이에 대해 관계 당국에 피해 대책과 제발 방지에 대한 개선책을 몇 년 째 요구해 왔으나 지지부진하다는 주장이다.

[단독]김천시 다수동, 봉산면 일원 농경지 수년째 침수피해 잇달아 배수개선 사업 절실
김천시 다수동 5번지 일원 농로가 지난 9일 새벽 집중호우로 침수된 상태 (영상 지역농민)

이에 대해 김천시 관계 공무원은 다수동 봉산면 지역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것은 급격한 농업환경의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논 밭이었던 곳이 과수시설로 바뀌며 기본적인 담수가 없이 비가오면 바로 하천으로 흘러들기 때문이며 이에 대한 대책은 강제 배수 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현재 김천시는 봉산면 다수동 지역일원의 농경지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책으로 배수장 2개소, 배수문 3개소 배수로 1조를 사업비 10,942백만원 전액 국비 사업으로 경북도에 시행계획 승인을 득한 상태라고 했다.

사업 기간은 21년부터 26년까지 6년이며 유역면적 515.5ha에 수혜면적은 54.5ha로 홍수피해를 줄이고 경지이용률 증대 등 영농환경이 개선되게되 봉산면 신리, 다수동, 백옥동 일원의 농민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

관계 공무원은 사업시행에서 다수의 농가가 찬성을 하더라도 한 농가라도 반대가 있으면 사업진행이 더딜 수 밖에 없다. 반대 농가에 대한 설득작업을 수차례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할것이라며 원활한 사업시행을 위해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봉산지구 배수개선 사업은 지난 2019년도 태풍피해조사 및 배수개선 예정지 조사를 시작으로 농식품부에 2021년 기본계획수립 승인을 득하고 22년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계약과 시행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시행 및 시행계획 완성과 24년 6월 보상공고를 낸 상태로 7월에 공사 착공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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