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전국혁신도시협의회장 국토해양부장관 간담회서 분명한 답변 이끌어 내(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최근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 등과 관련해 전국 10개 혁신도시협의회(회장 박보생 김천시장) 14개 자치단체장이 지난 9일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정상적 인 추진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3월 국토해양부장관 취임 이후 박보생 시장은 국토해양부에 수차에 걸쳐 장관면담을 건의했으나 일정상 어려움이 있어 여의치 않자, 지난 2일 이철우 국회의원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조속한 시일 내 간담회 개최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특별히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국혁신도시협의회장인 박보생 김천시장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제정해 추진해 온 국책사업이 축소․변경되면 국가정책에 대한 국민 불신임 조장과 정부에 대한 불만팽배 등 대규모 저항이 우려된다”며, “현재 10개 혁신도시의 평균 보상 협의율이 85.7%에 이르고 있고, 김천을 비롯한 제주, 진주 등 6개 혁신도시가 착공해 공사 중인 현 시점에서 혁신도시 규모 축소 및 재검토 등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기업 민영화와 무관하게 이전공공기관은 원칙적으로 해당 혁신도시로 이전하고, 이전공공기관의 민영화 대상 발생 및 이전기관 축소 시에도 정부의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차질 없이 혁신도시가 정상추진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만약 당초 계획대로 혁신도시가 추진되지 않고 민영화나 이전기관 통폐합 시 이에 대한 보완대책 없이 민영화를 강행한다면 당초의 법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전국 10개 혁신도시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하고, “6월 10일 나주에서 개최되는 혁신도시건설 촉구대회는 물론 이후 김천에서도 대규모 촉구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답변을 통해 “첫째, 이미 언론에서도 밝혔지만 혁신도시는 당초 계획대로 원칙적으로 추진한다는 정부계획에는 변함이 없고, 둘째, 이전공공공기관의 민영화는 혁신도시로의 이전을 전제로 하겠으나, 다만 민영화시 이에 대한 인센티브 등 유인책을 고민하고 있으며, 셋째, 이전기관 민영화 및 통폐합 발표 시 혁신도시에 대한 보완대책도 함께 발표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혁신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각 지자체에서도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때”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해당지역 자치단체장들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믿고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보다 좋은 혁신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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