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성주군 사무관급 12명 전보인사 단행, 성주군청직협 성명서 발표, 철회 요구
성주군이 단행한 사무관급 12명의 전보인사와 관련해 인사후유증이 일파만파로 커져가고 있다.
군은 지난 1일자로 송요섭 재무과장을 총무과장으로, 도일회 총무과장을 성주읍장으로, 김영조 성주읍장을 금수면장으로 발령하는 등 본청과장 및 읍·면장 등 사무관급 12명에 대해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관련명단 기사하단】
이와관련 성주군청직장협의회에서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 『논공행상식 인사가 현실로 드러난 인사다』며 『직원상호간 심각한 갈등을 조장했으며 공약사항을 무시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직협에서는 특정인에 대해 공무원임용령에 대해 명시된 전보제한 규정(3개월)을 위배는 물론 순환근무 등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2일부터 인사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리본을 패용하고 근무를 하고 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직장협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인사의 부당성 및 철회를 요구하는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어 게시판이 뜨거워 지고 있다.
인사발표 직후인 1, 2일 양일간만 해도 공무원, 주민, 출향인 등의 이름으로 60여건의 글이 올랐으며 건당 열람수도 수백여건에 이르러 이번 인사가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민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자신의 이름을 늙은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인사후에 70%가 만족하면 무난한 인사라고 하는데 이번 인사에서 1∼2명에 대해 너무나 관대한 접대를 했고 또한 섭섭한 1∼2명의 아픔이 우리 모두의 아픔으로 마음에 와 닿는다』며 특정인의 조언보다 다수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넓은 가슴을 가진 군수님이 되어달라는 장문의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성주군은 이번 인사에 대한 후속조치로 조만간 하위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성주군 인사이동(2002.8.1자)
송용섭 재무과장→총무과장, 김병수 대가면장→새마을과장, 박치조 지역개발과장→재무과장, 김동해 사회복지과장→종합민원처리과장, 최상덕 초전면장→사회복지과장, 이성수 새마을과장→환경보호과장, 이호남 종합민원처리과장→지역개발과장, 도일회 총무과장→성주읍장, 김차관 총무과 주민자치기획단장→금수면장, 한동인 금수면장→대가면장, 김영조 성주읍장→벽진면장, 최영록 벽진면장→초전면장 (이상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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