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신종식 기자) = 오는 11일 실시되는 민선 3대 경북도교육감 선거에서 교권 확립이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직 교육감을 포함, 5명이 출마한 도교육감 선거에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 8천670명 가운데 교원들이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은 교원 운영위원들의 선택이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교원들의 표를 의식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도승회(67.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4년간 끌어올린 경북교육의 위상을 유지함으로써 교원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그런 토대 위에서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교육정책의 원칙성과 일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병렬(62.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후보는 ‘교원들이 연구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잡무를 대폭 줄이겠다’면서 교과연구실 확대, 교원업무 보조원 증원, 육아시설 확충, 공동사택 확대, 연수경비 현실화 등을 사기진작책으로 내놓았다.
또 권승훈(53.전 도교육위원) 후보는 ‘행정당국이 부당한 교권 침해에 대해 교원들의 언덕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원들에 대한 소송 전담과 교원 자율연수비 및 석.박사 학위취득을 위한 학비 지원 등을 공약했다.
류용원(59.도교원연수원장)후보는 ‘학교는 원리와 기본을 가르치는 곳이기 때문에 교사들에게 교수.학습에 대한 평가의 자율권을 부여하겠다’면서 교원잡무 경감방안으로 데이터베이스의 온라인화를 통한 공유를 주장했다.
김대곤(62.우곡중 교장) 후보도 ‘각종 경진대회를 축소함으로써 교원 잡무를 덜어주는 등 교사들의 사기진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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