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뉴스 박원진 기자) =

지난 20일 일요일 오전에 세심관 태권도 체육관에서 경북태권도협회가 주관한 김천고등학교 태권도 승단 심사대회가 있었다.
승단심사에 앞서 세심관에서 개회식을 하고 지하 태권도 체육관에서 승단 심사를 했다.
개회식에서 정인주 김천시태권도협회장은 “경북 명문 김천고에서 태권도를 통해 옛 전통을 그대로 이어 받고 심신단련을 하도록 해주신 학교 당국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더욱 연마하여 체력단련을 하기를 바란다”는 축사를 했다.


김천고, 송설삼품제 일환으로 태권도 승단심사


이어 나병률교장은 “요즘 환경적으로는 아주 편리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신체 발달이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이긴 한데 정신적으로는 나약한 학생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이 태권도 수련을 통해 신체도 튼튼하고 정신도 건강한 송설인이 되기 바란다”라는 격려 말씀을 했다.
승단은 태극 1장부터 8장까지의 품세, 발차기, 겨루기, 격파의 네 가지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이날 승단 심사는 초단심사에 이어 2단, 3단 심사가 계속되었다.
김천고에서 태권도 승단 심사를 하게 된 것은 송설삼품제 중 체품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평소 체육시간 중 1시간을 태권도 시간으로 배정하여 1학년 전교생이 수련을 한 결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기 위함이다.
자율형사립고 전환 이후 김천고는 지덕체 함양을 이끄는 송설삼품제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 인성교육의 대표격으로 민족정신을 지닌 창조적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지도자가 갖춰야할 지.덕.체 3요소를 함양할 수 있도록 지품.덕품.체품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품별로 한 가지 이상을 취득해야 하는 졸업인증제도이다.
이 품 중에 지품은 학력/경시대회/영어/제2외국어/역사/한문 분야에서, 덕품은 봉사활동/독서인증/선행에서 그리고 체품은 마라톤/등산/체육대회/태권도-검도-유도 등에 일정 오견을 갖추면 지품, 덕품, 체품을 이수하게 되는 것이다.

한길뉴스 후원하기